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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㉜] 이인(이안동물의학센터) 원장  |  수의사 인터뷰 2024-03-12 16:48:23
작성자  관리자 anidoc 조회  195   |   추천  38
 [연자 인터뷰 ㉜] 이인(이안동물의학센터) 원장

“MRI·CT 기본원리 강의 중점”




영상진단은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인(이안동물의학센터) 원장은 더 나은 영상의학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며, 지식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Q. 강의 활동 시작 계기는
2005년 이안동물의학센터가 개원할 당시만 해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 MRI가 없었고, 영상의학과 교수가 없는 대학이 있을 정도로 영상의학에 대한 교육과 장비 활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는 반려동물 수의학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도가 낮은 시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고가인 MRI를 찍는 게 쉽지 않았고, MRI에 관한 참고 자료와 운용 및 판독 인력도 부족해 활성화가 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이에 MRI 사용법이나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 1년에 한 번씩 증례보고회를 열고, 월 세미나와 2~300명 규모의 대형 세미나도 진행하곤 했다. 영상 장비를 갖춘 병원이 많아지고, 영상의학 강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도 교육은 동물병원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주로 다루는 강의 분야는
영상의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특히 MRI, CT의 기본 원리에 대한 강의를 자주 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기본 원리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는 곳이 많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보통 영상의학 강의가 2학기 또는 3학기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MRI와 CT는 정식과목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본 원리를 알아야만 제대로 된 영상 판독을 할 수 있다. 기본 원리를 주제로 임상의뿐만 아니라 학부생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Q. 강의 자료 준비는 어떻게 하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강의를 준비할 당시 MRI나 CT에 관련된 교과서가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강의 초반에는 인의쪽 자료를 많이 참고했다. 지금은 저널이나 관련 논문이 활발히 나오고 있어 해당 자료들을 참고해 강의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임상 경험을 쌓다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입장이어서 임상의들이 임상 현장에서 불편해하거나 어려워하는 점에 대해 공감하는 편이다. 그 점을 키포인트로 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강자들이 강의가 재미있고, 호기심을 느끼도록 영상을 포함한 시각 자료와 실제 사례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Q. 임상의들이 관심 많은 주제는
기본 원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경우 많은 수강생이 케이스 위주의 강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원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데, 강의를 마치고 나면 케이스 위주의 강의를 요청했던 수강생들도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게 돼 좋았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돼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이다. 기본 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진행하는 영상 판독은 쉽지 않다. 기본 원리를 충분히 익히고 난 후 케이스로 넘어가야 판독 능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Q. 영상의학 강의도 트렌드가 있나
10년 전까지만 해도 영상의학 강의의 대세는 X-ray였다. 당시 X-ray는 아날로그 필름식이어서 잘못 찍거나 현상을 하지 못하면 이미지 자체가 나오질 않아 영상 이미지를 잘 나오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리부터 강의했다. 그 후 디지털 엑스레이(DR)이 도입되면서 이런 부분이 많이 해소됐고, 현재는 초음파 강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그리고 요즘은 중재적 시술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은 듯하다.

Q. 강의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연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과 수강생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 이를 적당히 조율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대부분의 수강생은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 위주로 구성된 강의를 원하는 반면 연자로서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Q. 해외에서도 강의를 진행하나
중국 북경에서 영상의학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주 5일 강의여서 가장 큰 스케일의 강의를 준비했던 것 같다. 이후 중국 수의사 옵저버 프로그램을 개설해 4~5명의 중국 수의사들이 2주 간격으로 직접 이안동물의학센터에 방문해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었다.

Q. 도전해보고 싶은 강의 주제는
‘CT 케이스를 통한 X-ray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보고 싶다. 영상의학을 전공하고,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임상의들이 어려워하는 판독이나 도움이 될만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

Q. 추천하는 학술 저널은
영상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저널이자 대표적인 저널로 꼽히는 ‘Veterinary Radiology&Ultrasound’를 추천한다. 또 이안동물의학센터에서 발행하는 ‘이안 소식지’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소식지는 카카오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상뿐만 아니라 마취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Q. 후배 수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상의학은 크게 3가지의 매력을 가진 학문이다. 첫 번째로는 시대성이다. X-ray는 1895년 독일의 물리학 교수 빌헬름 콘래드 뢴트겐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다른 학문과 달리 시작한 날짜가 분명해 시대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장치적이다. 영상의학은 장비 없이 내릴 수 있는 진단이 단 하나도 없다. 장비가 있어야만 진단이 가능한 학문으로 장비나 장치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명시성이다. 의학적 추론 과정에서 시각적 증거를 제시한다. 기계는 안 보이는 것을 보이게끔 하고, 영상의는 기계가 찾아낸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질환 또는 질병을 발견해내는 추론을 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환자와 질환이 보이고, 이해도가 높아지는 학문이니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


강수지기자 sujii9@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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