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클리닉④] 시흥탑동물의료센터
‘보이는 진료’로 환자·보호자
안심 진료환경 구현한다
| 유튜브 통해 진료과정 공개…영상의학 특화 진료 대학에 판독 의뢰
“강아지 키우는게 처음이라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귀찮은 내색 하나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병원이 집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서 초보 보호자 마음이 든든합니다”
치와와 보호자 C씨
“원장님께서 큰 병원 경험이 많으셔서인지 전문성이 많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좋았습니다”
말티즈 보호자 J씨
“거리가 조금 멀긴한데 감수하고서라도 올만한 곳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동안 쭉 다닐 생각입니다”
포메라니안 보호자 Y씨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탑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이윤주)는 개원한지 1년이 안됐지만 빠르게 지역의 중심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내에서 입소문으로 환자가 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환자들이 시흥탑동물의료센터를 신뢰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감과 진심을 다하는 동물병원’을 미션으로 올해 1월 개원한 시흥탑동물의료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돕고 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꿈꿔”
시흥탑동물의료센터 이윤주 원장은 지난 10년간 2차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며 임상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시흥시에서 봉사하기를 꿈꿔왔다.
이윤주 원장은 “시흥에 신도시들이 건설되면서 이사를 오게 됐는데, 심장, 호르몬 질환 관리 등을 맡길 수 있는 2차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지역주민들 얘기를 들어봐도 부천, 광명, 인천 쪽으로 병원을 다닌다는 말에 시흥시에 반려동물 2차진료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생겼고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2차병원에서 진료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일까. 시흥탑동물의료센터는 개원 이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알음알음 환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는 “지역병원에서 진단 후 치료가 불가능해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다니던 보호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오면서 꾸준히 환자와 수술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1차 진료보다는 심부전, 신부전, 쿠싱병, 폐수종, 유선종양, 고양이 림포마, 염증성 장질병 등의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진료 추구
이윤주 원장은 개원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을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이유로 시흥탑동물의료센터의 모든 의료진은 백신 접종, 주사처치 등을 진료실 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보이는 진료’라는 그가 가진 확고한 진료 철학 때문이다.
이윤주 원장은 “사실 보호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쉽고 편하겠지만, 보호자들 입장에서는 많은 걱정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저 역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짖는 소리가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래서 저희 병원은 보호자와 함께하는 진료를 추구하고 있다. 근무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동의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 탑 수의사’를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보호자들은 아이가 울거나 짖으면 어떻게 진료 받고 치료 받는지 여러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진료과정을 브이로그로 담아 원내에서 어떻게 아이를 보정하고, 검사를 진행하는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조금이나마 진심으로 치료하는 병원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첨단 영상 및 검사장비 갖춰
개원을 앞둔 수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의료장비의 선정일 것이다. 진단에서 치료와 수술에 이르기까지 각 장비들을 어떻게 세팅하고 운영할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
이윤주 원장은 ‘영상의학’을 특화진료 콘셉트로 잡고, 세계 최초 Spiral linear 방식의 동물전용 CT ‘Myvet CT i3D’를 선택해 보호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Myvet CT i3D’는 동물병원에 최적화된 CT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정형외과, 노령 건강검진 등 각종 진단영역에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CT촬영 검사 결과는 서울대, 전북대 영상대학원 교수님들에게 판독을 의뢰해 일관성 있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고 사양의 X-ray, 초음파, 치과 전용 방사선, 내시경, 호흡 마취기 등을 구비해 놓고 정확하고 꼼꼼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검사 장비를 갖춘 덕에 원스톱 건강검진도 가능하다고. 이윤주 원장은 “혈액, 방사선, 초음파 검사 외에 갑상선, SDMA, ProBNP 검사 등도 가능하다”면서 “검진 중 우연히 종양, 선천적 혈관 이상 등이 확인되면 CT 촬영 및 추가 진단검사, 수술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흥시 유일 ISFM GOLD 인증
시흥탑동물의료센터에서 주목할 점은 시흥시에서 유일하게 ISFM GOLD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세계고양이수의사회에서 요구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기까지 이윤주 원장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그는 “인증을 받으려면 입원실의 경우 케이지의 각 면이 모두 110cm를 넘고, 내부에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곳과 화장실 마련 등의 기준이 있다. 또한 고양이만을 위한 대기실, 진료실, 처치실, 입원실도 독립적으로 구분돼야 한다”면서 “저희 병원은 환기, 공기순환, 에어컨 시스템마저 강아지와 별도로 구분해 고양이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상기자 jskey2@dailygaew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