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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재 칼럼] 반려동물과 탄수화물 (1편 탄수화물은 꼭 필요할까?)  |  사료와 영양 2016-05-03 17:57:59
작성자  anidoc 조회  2250   |   추천  223



 


탄수화물은 꼭 필요할까?




이번에는 탄수화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영양학에서 열량을 내는 영양소(Macronutrient)는 3가지가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지금 이야기의 주제가 되는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은 영어로 Carbohydrate라고 사전에 나오지만, 많은 영양학 서적에는 다른 용어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CHO로 쓰이기도 하고, NEF(Nitrogen free extract)라고 표현합니다.

모두 같은 말입니다. -CHO라는 용어는 탄수화물에는 탄소, 수소, 산소를 포함하고, 질소(Nitrogen)가 포함돼 있지 않아서 쓰는 표현이고, NEF도 질소(Nitrogen)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필자가 처음에 영양학을 공부할 때 용어가 3가지로 표현되어서 처음에는 서로 다른 영양소인줄 알았습니다^^;)

용어에서 보듯이 질소가 포함되지 않은 영양소이면서 특이하게도 사료 포장지에는 탄수화물 함량에 대한 표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료관리법에는 반려동물용 사료를 등록할 때 필수성분(조단백, 조지방, 조회분, 칼슘, 인) 중에 탄수화물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열량을 나타내는 아주 큰 영양소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장지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따로 홈페이지에 탄수화물을 NFE나 CHO로 표기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필요하지 않다?




탄수화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육식동물인 야생고양이 혹은 개의 선조인 늑대의 경우 사냥을 통해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은 극히 소량이고, 위가 작고 짧은 장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과는 다르게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제한적이다'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부터, '고양이의 경우에 혈당이 높을 때 혈당의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glucokinase)이 취약하여 당뇨질환에 있어서 높은 탄수화물은 위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극단적인 주장부터 '탄수화물의 함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더 좋은 식단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과연 탄수화물은 개와 고양이에게 백해무익할까'라는 명제는 올바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그레인 프리는 탄수화물이 0% ?




현재 상업용 사료에는 탄수화물과 관련이 있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레인 프리, No grain, 육류 단백질 함량 최소 몇% 이상 등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위의 주장처럼 탄수화물이 0%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표현은 소비자들의 인식 중에 탄수화물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영양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의 이런 인식은 아무래도 단백질의 함량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육류 단백질이 탄수화물의 주 원료인 곡물(쌀, 옥수수, 밀)보다는 대체적으로 비싼 원료라는 생각과, 탄수화물은 대부분 변으로 나오며, 사료에서 영양소 이외의 것을 채우는 것으로서의 의미로 많이 통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함량의 탄수화물, 그리고 제대로 익히지 않은 탄수화물(전분)은 개와 고양이에게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탄수화물은 현재의 반려동물의 식단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마치 '지방은 비만, 고지혈증, 관절질환, 당뇨 등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식단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라는 주장이 올바르지 못한 것과 비슷합니다. 탄수화물도 지방도 최소한의 함량 이상으로 식단에 포함되어 있어야 균형 잡힌 식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편에 계속 >





사료 고를때마다 고민이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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