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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였던 푸들 두마리의 견생역전! :: 인천시보호소에서 데려온 메롱이 / 사설보호소 반달이네에서 데려온 나린이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부천에서 일곱둥이와 반려하는 별이언니에요. 울 일곱둥이중 두마리는 보호소에서 맺은 인연이랍니다.
조금 길더라도... 두마리라 그러려니.. 해주세요!! ㅎㅎ
사진은 없지만 마지막일곱둥이가 된 갈색푸들이 메롱이구요~ 여섯둥이는 초코푸들이 나린이(사진).. 랍니다^^;;
메롱이에 대한 사연은 잘 몰라 나린이만 몇자 적어보려해요.
2015.1.25... 저랑 나린이랑 첫만남!!!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사설보호소인 반달이네.. 반달이네에서 시작된 우리 나린이와의 인연입니다.
자주 가는 고양시 유기 동물 보호소인 반달이네.. 보호소!
그날 ... 운명이었을까요?
봉사단체 "가까이" 팀이 안고 계셨던 아주 이쁘게 생긴.. 나린이..
계속 안고 계시길래 주인분인가 보다 하고~ 아이 예쁘다~하고
귀 청소할 때도 얘 다리 못쓴다고 안고 있어달라 길래
그런가 보다~ 주인분이 참 .. 좋으신분이시다.. 하고 안아보고 그때까지만 해도 주인분이 아끼나 보다~했어요. 봉사자가 계속 안고 계셨으니 주인이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까이 팀들이 다 빠지시고 .. 보호소 아픈아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침대에는 나린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소장님께 얘는 주인이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짠.. 한 그 기분.. 다들 아실까요?.. 제가 처음 만날 때는 두 뒷다리를 모두 쓰지 못 해서 나린이가 할 수 있는 것,, 그저 앉아서 봉사자들 바라보기.. 안아달라고 울기...
너무 눈에 아른거리고.. 집에 가는 내내도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그렇게 나린이를 보러 하루 이틀 보호소 가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하지만 제가 바로 입양결정을 내린것은 아니에요.
사실 저희집엔 이미 5마리가 상주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몇번 들리고 들려.. 너무 마음에 걸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엄마두.. 넘 안타깝다고,,,, 엄마와 저는 쉽게 입양결정을 하지못해 (장애문제를 떠나 집에 강아지개체수가 많다보니 말이에요 ㅠㅠ) 자주라도 보자! 하고 엄마와 함께 보호소봉사를 다녀왔어요. 한번? 아니요.
나린이를 입양하기 전까지 계속... 계속이요. 하지만..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특히.. 저희부모님을 보면 자기를 데려가라고... 쓰지 못하는 두 뒷다리를 질질끌며.. 다가오는 아이의 모습을...
정말 짠했습니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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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이를 입양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나린이를 처음본 1.25일.. 맘같았음 바로 입양을 하고싶었죠.
소장님께선 나린이가 수술을 하면 다리를 쓸 수 있는 가망이 있다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는 생각했죠. 수술을 하자... 그리고 아이의 삶의 질을 높여주자.. 하구요.
입양을 하기전에 수술한번을 했고, 수술한 왼쪽다리는 바로 쓸 수있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세다리로 살아가게됬던 나린이. 그렇게 입양하는날이 오고, 입양을 하는 날엔.. 나린이 오른쪽 다리 수술이 잡힌 날!
저에게 입양 오기 전 2달(1.25~3.25) 간.. 왼쪽 다리를 펴는 수술을 했고요.
왼쪽 다리는 심하지 않아 한 번에 펴지게 됐어요.
저는 두 다리를 못쓰는 걸 알고 입양했기에 나린이 다리가 수술로 펴질 거란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아요. 나린이를 입양한 이유가 ,,
두 다리를 못쓰는데 보호소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였으니까요.
그렇게 오른쪽다리도 수술을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정말 속상하고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알게된 이야기.
나린이 다리는. 슬개골탈구가 방치되어서 이렇다고 하더군요.
슬개골탈구가 오래되어 너무 꼬여있어, 수술을해도 쓰지 못한다는걸 들었을땐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족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꾸준한 수영재활과 비싼돈을 주고 한달 두달에 한번이라도 시작한 수중런닝머신,
그렇게 삼차수술도 했지만 역시나 실패..
나중에는 ..정말 .. 여러동물병원을 가도 똑같은 답변만 돌아오니.. 속상함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 마지막 4차수술땐... 기대가 컸던걸까요.
아이근육이 많이 수축되어 손쓸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결국 나린이는 사차수술을 끝으로.. 결국 오른쪽다리는 쓰지 못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나린이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고 잘 뜁니다. 세다리라고 편견을 갖는분이 있다면 깨주세요/
누구보다 잘 웃고 잘 뛰어다닌답니다.
그리고, 나린이를 버렸던 주인에게 한마디 합니다.
이 작은. 2kg대의 작은아이, 나린이를 키우던 주인은 슬개골 수술비용이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너무 비쌌던 걸까요? 아이가 이렇게 될때까지 방치한 당신, 천벌받을껍니다!!!
나린이 덕에 구입한 강아지유모차, 지금은 제가 젤 좋아해요. 일곱둥이를 위해서라면!
파이팅~!
16.5.24 사진 수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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